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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존재목적, 변해야 한다 입력 2012.02.15 15:08:03오정근 코치 | ojikojik@naver.com [프라임경제]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의 대부다. 경영학을 발명했다고도 일컬어진다. 흔히 논문을 쓰면서 선행 연구자의 글을 인용하는, 즉 피인용 글의 랭킹이 세익스피어, 성경 다음으로 많다고 하니 과히 그의 업적이 어느 정도인지 알 만하다. 심지어 잭 웰치나 빌 케이츠 역시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해왔다. 실로 그의 연구 깊이는 심오했으며, 범위는 광대했고 이론적 이외에 실증적이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는 말로도 유명하여 자칫 사람들은 그를 미래학자라고 말을 하지만 정작 그는 그런 평가에 흡족해하지 않았다. 그는 한사코 사회생태학자로 불리우길 원했다. 생태학자는 관찰만.. 더보기
청춘을 예찬하며 입력 2012.02.15 11:38:54오정근 코치 | ojikojik@naver.com [프라임경제] 말이 입춘이지 겨울 한복판이었다. ‘입춘’은 봄의 전령이다. 절기상 입춘은 조금 더 참고 기다리라는 희망의 노래와도 같다. 입춘에는 늘 ‘입춘대길’ 이란 사자성어가 따라다닌다. 24절기 가운데 유독 입춘에만 사자성어가 붙어있다. 한 때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중문학자이신 고(故) 허세욱 교수에게 부탁하여 나머지 절기에도 각기 사자성어를 만들어 보급했던 기억이 새롭다. 여전히 ‘입춘대길’만 유독 회자되는 것을 보면 입춘의 지위는 확고하다. 하얀 한지 위에 쓰여진 ‘입춘대길’ 네 글자에서도 기운을 느낀다. 말 그대로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학창시절에도 설레임과 새로움은 언제나 봄에 시작되었다. 문.. 더보기
삼포 가는 길, 내가 가야 하는... 입력 2012.02.07 14:38:54오정근 코치 | ojikojik@naver.com [프라임경제] 올해 몹시도 춥다. 55년만의 추위란 소리에 몸이 움츠려 든다. 마음이 가난해지거나 몸이 추울 때 황석영 작가의 ‘삼포 가는 길’이 떠오른다. 때로 ‘삼포로 나는 간다네~’ 하는 노랫말과 가락을 흥얼거리는 것도 소설에 담긴 막연한 정겨움 때문이기도 하다. ‘새벽의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왔다. 바람소리가 먼데서부터 몰아쳐서 그가 섰는 창공을 베이면서 지나갔다.’ 작가의 표현대로 날을 세우고 지나가는 칼바람이 어떤 건지 실감이 난다. 매섭기 그지없다.겉 때 묻은 추레한 두 사내가 제 앞가림도 어렵건만 도망 중인 술집여인 백화에게 기꺼운 마음으로 선행을 베푸는 줄거리다. 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정처 없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