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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지 않음을 명상함 입력 2012.04.11 17:07:14오정근 코치 | ojikojik@naver.com 불가에서는 태어나서 죽으며, 늙고 병드는 것 이 모두를 고통이라 한다. 이른바 생노병사, 그 자체가 고통이다. 거기에 네 가지 고통이 더 있다. 미워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괴로움을 원증회고(怨憎會苦)라 한다. 반면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고통을 애별리고 (愛別離苦)라 한다. 구하고자 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괴로움을 구불득고(求不得苦)라 일컬으며, 마지막으로 육체의 본능에 의한 괴로움을 오음성고(五陰盛苦)라 한다. 원증회고나 애별리고는 관계와 감정에서 비롯된다. 이룰 수 없는 사랑도 고통이요,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도 고통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소유하고 조정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게.. 더보기
'커피전성시대' 차 마시기를 다반사하라 입력 2012.03.16 10:36:33오정근 코치 | ojikojik@naver.com [프라임경제] 우연히 ‘커피브레이크(coffee break)’와 ‘티타임(tea time)’이란 말의 유래를 듣게 되었다. 영국에서 건너온 미국사람들은 영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티타임을 즐겼다고 한다. 홍차와 비스켓을 들면서 여유의 시간을 보냈으리라. 영국에서 수입하던 홍차에 관세를 높여나가자 결국 미국은 이에 저항하며 영국과 전쟁까지 불사했다. 이른바 보스턴 티파티 사건이다. 마침내 미국인은 독립국가를 이룩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 1776년 7월14일의 일이다. 미국인들은 즐겨 마시던 홍차를 포기하고 대신 커피를 택했다. 커피를 마시는 그 시간에도 신생국가임을 각성하자는 의미에서 ‘브레이크’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더보기
거리와 거리감, 어떻게 줄일까? 입력 2012.02.26 14:11:50오정근 코치 | ojikojik@naver.com 동물원의 동물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자신을 불행이라 생각할까 아니면 포획자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 걸 다행이라 생각할까? 이런 평소 의문은 ‘파이이야기’란 소설을 읽으며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동물원 주인의 아들이자 동물학자인 주인공을 통해 동물원 속의 동물은 동물원을 자신의 안식처로 받아들인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자기를 위협할지 모르는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 한다. 동물마다 안전거리를 갖고 있는 셈이다. 야생 홍학은 상대가 300m 이상의 거리를 두면 신경을 쓰지 않지만 그 이상 다가오면 긴장하고 덮치기도 한다. 기린은 자동차에 탄 사람을 30m까지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지만, 걸어서 .. 더보기